♥ 아들에게 보내는 33번째 편지 ♥ 아들! 잘 자고있지?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오늘 마지막 훈련이었겠지 인편도 이편지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다. 어쨌든 2012년을 시작과 동시에 추운겨울 훈련소 입소해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주 훈련소 생활 무탈하게 잘 마칠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하고 5주 동안 아들과 주고받은 많은 편지로 아들의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되고 아들의 마음의 깊이를 좀 알게 되었어 아들 역시 외로운 훈련소 기간 동안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 그동안 말로 표현하지 못한 것들을 편지로 표현할 수 있어 좋았을 거야 그러면서 아빠의 대한 새로운 면도 보게 되었으리라 본다. 짧았지만 그 시간이 참 좋은 시간 이었어 아들! 앞으로 얼마나 지속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계기 롤 통해서 이런 시간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아들도 글 쓰는 솜씨가 대단하든데 한통의 편지 속에 여러 장의 편지내용이 구구절절 잘 표현하고 울렸다 웃겼다 아빠의 가슴을 쓸어내리더라. 아들 편지 받을 때 마다 감동이었어, 아들 대단해 아빠가 미안한 것은 아들의 8통의 편지를 받는 동안 손 편은 두 번밖에 못 써줘 미안해 그러나 인편은 오늘이 33번째 보내는거 잊으면 서운해 아들 인편 손편 받는 느낌은 달랐을거야 대신 엄마와 누나가 손 편을 많이 썼으니 위안을 삼고 우리 내일 기쁨의 만남의 시간을 갖자 애기 같던 아들 늠름한 모습으로 변한 아들 빨리 보고 싶은데 이 밤이 무지 길게만 느껴지는 시간이구나 지금 엄마랑 누나는 낼 가져갈 아들의 양식을 준비 하는 중이다 소화제 포함해서 일주일 분량이 될 듯싶다. ㅎㅎㅎㅎ 아들 5주훈련 받느라 다시 한 번 고생했다 전하고 싶고 이 밤도 가슴 설레 이는 밤 일줄 안다 평안 한밤 이루고 낼 만나자. 안녕 잘~자~ 2012년2월7일 병주를 사랑하는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