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번째 편지
꿀병주!
오늘도 지루한 하루를 보냈겠구나.
옆에서 같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아빠의 마음이 아프기만 한데
혼자서 쓸쓸하고 외롭겠지만
옆 동료들이 있기에 위안을 삼고
건강관리 잘하고 식사도 잘해야 돼
그래야 힘든 일도 견디어내고
체력을 유지할 수 있어, 군 생활 자체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곳이니
항상 체력관리 잘 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과민하게 신경 써지마.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보면
내 몸이 아플때가 가장 힘들고, 집이 그립고,
따듯한 가족의 품이 그리운 거야.
그리고 아침에 아들이랑 통화 하고나서
김창수 중사님이랑 통화를 했어.
내용은 자세하게 들었고.
다음 주 화요일에나 자세히 알 수 있겠더라.
마음 안정시키고 좀 힘들겠지만 참고 기다려
아직 그곳 생활이 2주간의 시간이 남아있으니
너무 걱정 말고 괜찮을 거야.
자세한 내용들은 우리 주말에 만나서 얘기하자.
이 밤도 홀로 외로운 밤을 보내야 하지만
너의 옆에는 항상 주님이계시기에
늘 기도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하길 바란다.
그리고 입대 하면서부터 계속
감기를 달고 있는 것 같은데
집에서처럼 환기도 맘대로 못시키고 어떻하냐?
약을 달고 지낼 수도업고
슬기롭게 잘 대처해봐.
아들 사랑하고 힘내라~~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2012년2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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