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41번째 행복 편지 ★³°″″´

♣가을男♣ 2012. 2. 25. 00:52

      41번째 행복편지

       

      꿀병주! 오늘은 3번씩이나 통화 하네

      이제 날씨가 많이 풀려 마음은 한결 놓이는구나.

      오늘아침 출근하여 사무실에서 부대 에서온 문자를 보니

      박병주 이병은 25사단으로 분류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어.

      25사단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953년4월21일 강원도 양양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입석 하에 창설된 부대로

      총 9번의 부대이동 후 1964년3월15일

      서부전방에 위친한 양주로 이동하게 되었고

       

      1974년11월15일 에는 제1남침 땅굴을 발견 하였으며

      지금은 비룡부대로 알려지고 있고,

      사단직할 부대로는 70연대 71연대 72연대 포병연대로

      막강 부대로 구성이 되어있나 봐.

       

      어제 보낸 편지에서 얘기 했듯이

      아들의 보직으로 봐서는

      군단보다는 사단에서 근무하는 것이 훨 좋데,

       

      군단 근무는 환경이 열악한가봐

      추운 곳에서 쉘터카 근무를 많이 하게되고

      사단에서는 따듯한 사무실에서

      24시간교대 근무를 많이 하게 되나 보더라.

       

      같은 전방이지만 그래도 강원도 보다는

      조금이라도 집 가까운 곳으로 배치를 받게 되니

      여러 가지로 아빠의 마음은 좀 위안이 되고

       

      그리고 자대 신병시절이

      추운 겨울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추운겨울 군에서의 졸병 생활은 너무나도 힘들지.

      꽃피는 춘삼월에 자대 배치를 받으니

      그것도 참 감사한일이다.

      추운겨울 혹한기 훈련도 한번은 그냥 지나게되니

      행운이다.

       

      그러나 군대는 다 자기하기 나름이니

      졸병은 졸병답게 행동해야해

      아들은 현명하니까 알아서 잘 하리라 믿는다.

       

      지금시간은 자정이 넘어가고 있는데 누나는

      오늘 학교에서 신입생 환영회마치고

      지금 전철타고 내려오는 중이고

      엄마는 내일 가져갈 음식 준비 하느라 한창이다.

      이번엔 지난번보다 조금 간소화해서 간다.

       

      지난번 면회 다녀온 뒤 남은 음식 해결하는데

      족히 일주일은 더 걸린 것 같아,

      그러다보니 누나가 한동안 반찬 투정을 많이 했었지

      아들입만 입이냐고

      아들 군대 가고 나서는

      거의 매일 푸른 동산에 소풍가는 날 이었어,

       

      사실 누나가 그럴 만도했지 이해가 간다.

      공주님 미안하데이~~~

      우리 내일 두 번째 면회 가는 날

      아들의 건강은 어떤지

      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그간 못 다한 얘기도 나누고

      오손도순 즐거운 시간보내자.

       

      아들!

      이 밤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평안한 밤 이루길 ~~ ~

      아들! 잘 자고 낼 봐요 사랑해~~~

      2012년2월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