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62번째 일주일이 지났어 ★³°″″´·

♣가을男♣ 2012. 6. 16. 11:49

 

 

 

 

 

      62번째 편지 일주일이 지났어.

      아들 오늘도 찌는 덧 한 무더위에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아들 첫 휴가 다녀간 시간이 일주일이 되는 날이네

      휴가 다녀가면서 며칠간은 적응이 좀 힘들었을 텐데

      이제는 좀 나아졌겠지?

      아빠는 오월에 이어 6월에도 여전히 바쁘다.

      주일날은 교회 갔다가.

      주말농장으로 가서 자연을 즐기다오고

      엄마는 엄마대로

      누나는 알다시피 울 집에서 가장 바쁘게

      생활하는 누나잖니 초등시절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일어나서 학교가고

      자기할일 알아서 하는 누나 대단하잖니

      요즘은 학기 말이라 과제 하느라 바쁘다

      새벽같이 학교 갔다

      수업 끝나고 과제 하고 친구만나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장학금 받아가며

      자기할일은 알아서 잘하고 있어.

      아들도 그곳에서 나름대로 군복무에 충실하고

      군대에서 배울 것 없다고 하지만

      제대하고 보면 그래도 좋은 추억거리

      학창시절 느껴보지 못 한 것들 몸으로 체험하고

      나름 유익한 것들이 있을 것이다.

      어느 곳에서든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같이 생활하는 전우들과 배려하는 맘으로 생활해야해.

      오늘은 아들을 보내던 그 맘을 짧은글로 전해볼게

       

       

      보내는 맘 / 아빠

       

      울부짖으며

      보내고 기다렸던 시간

      그리움의 긴 시간으로

      기다려왔던 시간

      지금까지 바보 같은 일념하나로

      너를 그리워하며 아파하고

      너를 만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잠시 동안 만남을 접고

      이제는 헤어짐이란 시간 앞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시간은 다가오고

      여름날의 태양을 벗 삼아

      짝 사랑하는 녀석을 배웅해야 지만

      우리의 짧은 시간,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

      그 에너지 가슴속 깊은 그 사랑으로

      다음 만나는 그 시간까지

      아들의 건강과 안녕을 바란다.

      2012년6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