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시간이 다가오고 전역을 하는 그날이 오더구나
아들도 이제 시작이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곧 위로휴가에 특박에 짧고도 긴 휴가 가장 친한 친구 종범이랑 같은 날 휴가를 받아 오랜시간 함께하지 못한 친구와 힘든 군 생활 얘기로 시작해서 그간 못 나눈 얘기도 나누고 육군 이등병들의 첫 휴가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으로 좋은 추억도 만들며 먹고 싶어도 다 먹지 못 한 것들 맘껏 먹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알찬 휴가를 보내길 바래.
아들! 이번 주 한주간은 주중에 바쁘게 보낸 탓인지 오늘 주말에 아들에게 오랜만에 편지 쓸 시간이 주어지는구나. 이젠 아들도 조금의 여유가 있는지 아님 신병이라 동서남북으로 정신없이 뛰어다니느라 시간이 없는 탓인지 요즘은 전화도 뜸하고 편지도 없네. 한때는 퇴근길에 우체 함에 눈길이 가곤했는데!!!
암튼 아들 군 생활 잘하고 교회에서도 둘째고모도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단다. 주일을 지키며 너의 작은 신앙을 잘 키워가길 바래. 그리고 어제 퇴근길에 주말 농장에 들러 물을 주고 왔는데 특별히 한것도 없는데 그리도 잘 자랐더라. 쌈채들이 배추포기 만큼이나 크게 잘 자라 칭찬이 자자했어. 어제저녁엔 쌈채 한바구니 뜯어 쌈밥으로 맛있게 먹고 화창한 주말 오늘은 좀 여유가 있어 둘째 이모네랑 주말농장에 고구마랑 들깨 옥수수도 심고 저녁은 하우스에서 삼겹살 파티하고 올까한다. 아들도 같이 했으면 좋을 텐데 아쉽네..... 아들도 주말 잘 보내고 보름 후에 우리 집에서 만나자...... 안녕 아들! 사랑해~~~~ “아들 오늘은 아빠가 느스래를 많이 떨었지?”
추신: 아들 군 정보 하나 알려줄게 오늘아침 신문에 보니 육군 계급별 근무기간이 5,6,7.3,에서 이등병에서 상병까지 2.1개월 당겨지고 병장 근무기간이 6개월 정도로 그만큼 길어지나 보더라. 그리고 육군을 시범으로 내무반 생활도 지금의 분대단위 이병에서 병장 내무생활에서 동기생끼리 또 비슷한 시기에 입대한 병들끼리 8명 이하로 내무반 생활을 하게 되고 훈련은 기존의 분대 단위로 휴식은 내무반에서 동기생들끼리 취하게 될 것 같단다. 아마 금년 후반기부터 시행을 하게 될 것 같고 반응이 좋으면 전 군으로 시행을 한단다. ㅎㅎ금년 말이면 고참이 되니 아들은 별 의미가 없겠어. 대신 월급은 더 받겠군.
아들! 주말과 주일은 잘 보냈겠지 보름만 지나고 나면 가족들을 만날 수 있으니 한주간도 약간의 긴장 속에 힘차게 출발하길 바란다. 편지 마지막 정보는 주말에 쓰놓은 편지를 보내려다 새로운 정보를 추가해서 보낸다.
아들! 그리고 오늘이 부부의 날에다. 92년생 성인이 되는 날이네 성인이 된것을 축하한다. 집에 있으면 꽃다발이랑 선물이라도 해줄 텐데 아빠의 마음만 전할게 휴가 나와서 보자.... 한주간도 파이팅~~ 오늘은 말이 좀 많았다. 병주를 사랑하는 아빠가. 2012년5월21일 |
'´″″°³딸 아들의 편지³°″' 카테고리의 다른 글
´″″°³★ 62번째 일주일이 지났어 ★³°″″´· (0) | 2012.06.16 |
---|---|
´″″°³★ 61번째 6박7일 ★³°″″´· (0) | 2012.06.16 |
´″″°³★ 59번째 주인잃은 편지 ★³°″″´· (0) | 2012.04.18 |
´″″°³★ 58번째 메아리없는 편지 ★³°″″´· (0) | 2012.04.18 |
´″″°³★ 57번째 편지 25사단 본부 대대로 ★³°″″´· (0) | 2012.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