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63번째 외박 ★³°″″´·

♣가을男♣ 2012. 7. 1. 01:21
    63번째 편지 외박 사랑하는 아들!

    추운 겨울, 따순 봄날을 보내고 더운 여름을 맞으며

    일 년의 반 아들의 군대 생활도 6개월이 지나가는 오늘

    2012년1월2일 그 춥던 날

    아들을 보내기위해 새벽밥짛어 먹고 논산으로 출발하든 그때가 벌써 아련한데 이런 말 하면 아들 섭 할지 모르겠다만 지나고 나면 별것도 아닌 것을 왜 그리도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했는지 그러나 그런 것이 부모의 맘이고 아들을 사랑하는 맘이 아니겠니. 이렇게 저렇게 유월 한 달은 휴가에, 면회에, 외박에, 쉬어 가다보니 한 달이 지나가는구나. 오늘은 오랜 가뭄 끝에 장대비가 내리는데 그간의 가뭄으로 메마른 땅을 촉촉이 적셔주는 반가운 비가 시원하게 내리는데 어제는 집으로 외박 나온다기에 소대장님하고 카톡하면서 외박 할 수 있는 거리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니 파주 금촌 까지 된다기에 파주에 숙박업 하는 친구 에게 부탁해서 숙소 얘기를 다 맞춰두고 오늘 이른 아침 데리러 가려 했었는데 일정이 바뀌어 친구들이랑 동두천에서 보내기로 하여서 오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못 가졌다만 그렇다고 친구들이랑 놀기에 바쁘다고 전화도 한통 없냐. 요놈아! 하지만 오늘 숙소구하고 하느라 용돈이 부족하다기에 조금은 보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랑 사고는 치지 말고 잼나게 놀고 귀대하길 바래. 덕분에 아빠도 월말 마감을 어제 일찌감치 마감을 하고 비 내리는 주말 오늘은 여유 있게 지난시간 모아온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아들 덕분에 진주를 두 번이나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도 올리고 그간 올려놓은 사진을 보면서 지난시간을 돌아보니 아련한 추억이기도하고 새삼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구나. 아들 가끔 이라도 집 생각이 나고 힘이 들 때면 아빠 블로그에 들어가서 이뿐 공주님들 사진도 보고 멋진 아빠 모습을 보면서 그리움을 달래고 군 생활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ㅎㅎㅎㅎ 아빠만의 생각인가.. 특별히 아들의 지난 시간들의 모습들이 잘 보관 돼있어 아마 지금 보면 웃음이 날수도 있겠지.. 작년 유월 입대여행 고성으로 낙산으로 평창으로 더운날씨에 두루두루 여행도 많이 다녀왔었는데 참도 화려한 군대생활의 전초전이었어. 아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대학가기보다 힘들었든 군대 가기였어 그나저나 어제 아들 소대장님하고 한참 카톡 하였는데 별 다른 얘기는 없었는지 모르겠다. 소대장님 기분을 좀 띄우느라 공주님들이 이뿌다고 칭찬을 많이했었지 사실 이뿌게도 생겼고 너의 소대장님도 남자답게 아빠만큼이나 멋지게 생겼더라. ㅎㅎㅎ 이렇게 사적인 일로 톡을 해도 모르겠다만 별일은 없었으리라 믿는다. 어찌되었든 이제부터 장마도 곧 시작 될 것이고 장마가 끝나고 나면 찜통더위가 올텐데 여름철 건강관리 잘하고 칠월 2주차부터 있을 40k행군에 이어 시작되는 유격훈련은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 하면서 몸 상하지 않게 긴장감속에 훈련에 임하면서 훈련을 마치고 나면 새로운 성취감도 있을것이다. 유월한달 간의 충분한 에너지 충전으로 무더운 7월 한 달도 주님의사랑 속에 승리하는 한 달이 되길 바란다. 밤이 많이 깊어 가는데 아들도 이 밤 무리하지 말고 행복한 밤이 되길바래 귀대시간 늦지 않게 잘 복귀하길 바란다. 아들아 안녕~~~ 아빠도 이제 잠을 청하련다. 아들도 잘 자라...
    2012년7월 1일 01:10 병주를 사랑하는 아빠가

                   

                 

                 

                        p s:

                        미리 써놓은 편지 오늘 보내려다보니

                        오늘이 아들 일등병으로 진급하는 날이네

                        진급축하하고

                        작대기 하나 더 달아 머리가 좀 무겁겠구나.

                        하나는 외로워 하나를 더 달아주네....

                        활기찬 아침 멋진 칠월 한 달 되길~~~~

                        아빠도 오늘은 일찌감치 필드로 출발한다.

                        잘 다녀오마. 안녕~~~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