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연일 많은 비가 내리는구나.
안산 수원지역에 많은 비로 피해로
재해를 입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우리가 살고있는 산본엔 많은 비가 피해서 간 모양이다.
아들이 있는 그곳엔 비 피해 입을만한 그런 곳은 아닌 것 같던데
잘 지내고 있겠지.
우기철이 되면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도 높고 끈적끈적한 몸
샤워도 제대로 못해 기분이 거시기 할 텐데 여건은 좋지 않지만
깔끔한 아들 집에서처럼 샤워는 잘 하고 있겠지?
아들!
한 주간이 참 빨리도 지나간다.
한주간의 끝자락 금요일 밤이 깊어가는데
친구들과 외박 나온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네
요즘도 누나는 여전히 우리 집에서
제일 바쁘게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비 내리는 오늘 아침은 구두가 반 동강이나
구두를 하나 사 신어야겠다고 톡이 왔는데
저녁에 카드 결재금액 45,000원 사용했다고 문자가 오더구나
여름밤은 깊어 가는데 그런데 아직도 귀가 전이네.
그리고 아들!
지난번휴가 때 만든 적금통장
월급통장에서 자동이체 되어있지?
그 통장 입출금이 가능하냐? 관리 잘해
이제부터 용돈은 관리 잘해서
적자나지 않게 사용 하도록 해
7월부터 온가족이 긴축 재정에 들어갔어,
아들 역시 포함이야 예외가 없어
요즘 시장경제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어
어디까지 내려갈런지 몰라 우리라고 예외가 있겠니.
조금이라도 여유 있을 때 긴축재정으로 꾸려나가야지
그렇지 않겠어?
너무 무거운 얘기였지 모르겠다만
금욜
쓰다만 편지에 이어
한 주간을 시작하는 월요일
어제는 왜 전화가 안 오냐 했는데
아들 저녁 식후에 전화를 했던데 못 받았어.
그 시간 교회 장로님과 태성이 아빠랑
대야미 오리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진동이라 못 들었어.
이제 나이가 든 탓인지
소리도 감각도 무디어져 가나보다 ㅎㅎㅎ
이직은 아닌데~~~~~
아들!
비 내린 뒤 화창한 날씨 파란하늘에 떠다니는
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따가운 여름날에 건강관리 잘하고
한 주간도 활기차게 시작을 하고
7월 한 달도 파이팅 하고 제대하는 그 시간까지
건강관리 잘 하길 바란다.
아빠는 월요일 이라 조금 여유가 있네.
그리고
누나랑 통화 했던데
정기휴가를 당겨서 나올 수 있다며 언제쯤 나온다는 거니?
태성이는 상병 달고 지난주 첫 정기 휴가 나왔더라.
2012년7월9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