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65번째 한가로운 주말.★³°″″´

♣가을男♣ 2012. 7. 11. 18:51

 

 
 
      65번째 한가로운 주말저녁에

      어제부터 연일 많은 비가 내리는구나.

      안산 수원지역에 많은 비로 피해로

      재해를 입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우리가 살고있는 산본엔 많은 비가 피해서 간 모양이다.

      아들이 있는 그곳엔 비 피해 입을만한 그런 곳은 아닌 것 같던데

      잘 지내고 있겠지.

       

      우기철이 되면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도 높고 끈적끈적한 몸

      샤워도 제대로 못해 기분이 거시기 할 텐데 여건은 좋지 않지만

      깔끔한 아들 집에서처럼 샤워는 잘 하고 있겠지?

       

      아들!

      한 주간이 참 빨리도 지나간다.

      한주간의 끝자락 금요일 밤이 깊어가는데

      친구들과 외박 나온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네

      요즘도 누나는 여전히 우리 집에서

      제일 바쁘게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비 내리는 오늘 아침은 구두가 반 동강이나

      구두를 하나 사 신어야겠다고 톡이 왔는데

      저녁에 카드 결재금액 45,000원 사용했다고 문자가 오더구나

      여름밤은 깊어 가는데 그런데 아직도 귀가 전이네.

       

      그리고 아들!

      지난번휴가 때 만든 적금통장

      월급통장에서 자동이체 되어있지?

      그 통장 입출금이 가능하냐? 관리 잘해

      이제부터 용돈은 관리 잘해서

      적자나지 않게 사용 하도록 해

      7월부터 온가족이 긴축 재정에 들어갔어,

      아들 역시 포함이야 예외가 없어

       

      요즘 시장경제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어

      어디까지 내려갈런지 몰라 우리라고 예외가 있겠니.

      조금이라도 여유 있을 때 긴축재정으로 꾸려나가야지

      그렇지 않겠어?

      너무 무거운 얘기였지 모르겠다만

       

      금욜

      쓰다만 편지에 이어

      한 주간을 시작하는 월요일

      어제는 왜 전화가 안 오냐 했는데

      아들 저녁 식후에 전화를 했던데 못 받았어.

       

      그 시간 교회 장로님과 태성이 아빠랑

      대야미 오리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진동이라 못 들었어.

      이제 나이가 든 탓인지

      소리도 감각도 무디어져 가나보다 ㅎㅎㅎ

      이직은 아닌데~~~~~

       

      아들!

      비 내린 뒤 화창한 날씨 파란하늘에 떠다니는

      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따가운 여름날에 건강관리 잘하고

      한 주간도 활기차게 시작을 하고

      7월 한 달도 파이팅 하고 제대하는 그 시간까지

      건강관리 잘 하길 바란다.

       

      아빠는 월요일 이라 조금 여유가 있네.

      그리고

      누나랑 통화 했던데

      정기휴가를 당겨서 나올 수 있다며 언제쯤 나온다는 거니?

      태성이는 상병 달고 지난주 첫 정기 휴가 나왔더라.

       

      2012년7월9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