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울타리

1월을 보내며 / 가을男 한동안 포근했던 날씨가 제법 쌀쌀한 아침 새해를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 마지막 날의 주말 시간이 참도 빨리 흘러간다. 부족하지만 넉넉한 한 달을 마감하고 새로운 달을 준비하기 위해 출근길에 오르며 지난 시간 돌아보니 지금까지 한우물만 파고 ..

절대 포기 하지 마 / 가을 男 한번 왔다 한 번가는 인생이지만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고난이 올지라도 한번 주어진 인생 절대포기 하지마. 나에겐 희망도 능력도 경제적인능력도 가정환경도 하나 내세울 것 없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솟아날 구멍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자연 ..

고향의 겨울밤 / 가을男 앙상한 나뭇가지마다 눈꽃으로 덮은 고향 산골 마을의 하얀 겨울 담 모퉁이 돌아 하얀 초가지붕 위로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겨울밤이면 지글지글 끓는 아랫목에 발 묻어놓고 옹기종기 모여 군고구마 까먹으며 지내든 겨울밤 그 시절 그 추억이 그립구나. 친구야! ..

약속/ 가을男 새해도 벌써 10일째를 맞이한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보며 계획하였던 일들은 잘 지키며 살아왔는지 후회한일은 없었는지 돌아보지만 지나고 나면 허전한 마음뿐 이러한 시간을 수십 년째 보내고 있다. 우리인생이 늘 그러했듯이 올해도 새해를 맞으며..

＃한글 맞춤법 검사기입니다. 평소 우리는 틀린 맞춤법을 너무 많이 쓰고 있습니다. 틀리기 쉬운 문장을 다섯 개만 예로 든다면 (X), 하였읍니다 (O), 하였습니다. (X), 그림이 않보이면 (O), 그림이 안 보이면 (X), 갔을 꺼라고 (O), 갔을 거라고 (X), 전세집에 산다. (O), 전셋집에 산다. (X), 몇일..

이렇게 또 한해가 / 가을男 무엇이 나를 그리도 바쁘게 만들었는지 지난시간 뒤 돌아볼 겨를도 없이 올 한해도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봄이면 지천에 핀 꽃길 따라 거닐었고 여름엔 여수로 통영으로 부산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다른 어느 때 보다 여행을 많이 했던 한 해 가을이면 주말 나..

첫눈 / 가을男 12월의 첫날 월요일아침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찬바람을 몰고 온 첫눈이 내린다. 빨간 목도리를 꺼내어 목에다 두르고 나서는 출근길 첫눈이 내리면 생각나는 것이 나 어릴 적에 누나가 봉숭아꽃을 따다 납작한 돌에 올려놓고 백반가루 섞어 콩콩 찧어 비닐로 공공 묶어 ..

어둠 내리는 겨울밤 / 가을男 사색에 젖었던 가을을 뒤로하고 겨울비에 마지막 남은 이파리 마저 떨어져 버린 앙상한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달린 영롱한 빗방울이 가로등 불빛 사이로 토닥토닥 떨어지는 겨울밤이 차갑게 느껴진다. 지난 시간 나 걸어온 길도 영롱한 빗방울처럼 빛나던 때..

겨울비 시간은 왜 이리도 빠르게 지나가는지 벌써 11월의 마지막 주말 어제는 가을을 보내는 아쉬움과 겨울을 채비하는 포근한 날씨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니 오늘아침 출근길엔 촉촉이 겨울비가 내린다. 길거리엔 흩날리던 낙엽들이 겨울비에 젖어 납작 엎드려있는 스산한 아침 이제..

어디까지 왔나 / 가을男 고요한 산사 소슬바람에 날리는 낙엽을 밟으며 지난 시간 나의 뒤안길을 돌아보며 회상에 젖게 하는 가을 아! 망각의 세월 내 인생의 가을 인생길 돌려놓을 수 없을 만큼 먼 길을 달려온 길 멈출 수 없는 시곗바늘 바라보며 이 쓸쓸한 계절 가을 바스락거리는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