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번째 일상의 편지 아! 우째 이런일이 오늘은 아침부터 온 종일 되는 일이 없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퇴근하여 집에 오니 엄마는 친구 만나러 나가려고 준비하고 혼자 저녁을 먹고 잠시 컴 앞에 앉아 새로 옮긴 교회 재정을 맡았기에 인터넷검색 재정프로그램을 찾아서 한 달 체험가입을 하고 아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으니 대문여는 소리가 들린다. 누나가 학교 갔다가 친구와 전화 통화를하며 들어온다. 아들에게 편지쓰는 것을 뒤에서 본 모양인지 우째 이런일이, 뭔 일이 있었는데 물어본다. 아무것도 아니야 했더니 친구에게 통화하면서 우리아빠 이상한 아빠라고 얘기한다. 아들에게 편지는 쓰면서 자기에겐 얘기도 안한다고 그러는 중에 또 띠또띠 또또삐삐 대문여는 소리가 또 들린다. 이번엔 엄마가 들어온다. 왠일로 오늘은 일찍 들어오는구나. 혼자 밥 먹고 있는 서방님의 모습이 처량해서 일까? 아님 서방님 들어오는 것 보고 나가서 미안해서 일까? 식사가 일찍 끝나서일까? 모르겠다 그 마음은, 암튼 아빠는 오늘 하루 가족을 위해서 아침부터 힘든 하루일과를 마쳤고 엄마는 가족 뒷바라지 하느라 집에서 분주하게 움직였겠지 작은 공주님은 자신의 미래의 확신을 위한 학업에 시간 투자를 하고 그래야만 앞날에서광의 빛을 발할 것이기에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때로는 대견하고 보기 좋다 가끔은 늦은 밤에 들어오는 때도 있지만 고럴 땐 미워이~~~~ 그리고 아들은 오늘도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위해 기본훈련을 다져가는 과정에 잠시 건강에 이상이 왔었지만 이제 건강이 회복되어가고 있으니 너무 염려말고 기본체력 관리하면서 군복무에 충실하길 바래. 아마도 우리 가족에게 아들을 통한 기도하라는 뜻이라 믿어 그러기에 아들도 열심히 신앙생활하도록해 오늘 아들이랑 잠시 통화했었지만 둘째고모가너를 위해 기도많이하고 있다더라. 입대 전 고모랑 많은 얘기 했다며 그 말들 되새기며 항상 감사하면서 군 생활과 신앙생활 하길 바래. 그리고 앞전에 소포보낼때 초콜릿을 넣어 보낸 것 해서는 안 될 일이란 걸 알면서도 아들 생각해서 몇 개 넣었다만 본인에게 바로 전달하지 않고 검열을 할 것 알면서도 초콜릿을 몇 개 넣었었지 소포를 개봉하는 순간 검열하시는 분의 마음을 움직여 보려고 한 줄의 편지는 아빠의 작전 이었어. 그 한줄의 편지가 그분의 마음을 움직였나봐. 그날은 다른 훈련병들이 있어 압수 하였다가 나중에 몰래 웃으면서 전해 받았다며 다 그분들도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 마음을 헤아려서 전한 거라 믿어 그 검열관님 복 받을 거다 ㅎㅎ 검열관님께 아빠가 감사하다고 전해 드려 그리고 이번 금욜날 친구들은 다 떠나보내고 혼자 남음에 대해 염려 말고 그럼으로 더 열심히 교육받고 건강관리에도 힘써주길 바래 집 걱정이랑 말고 알았쪄? 시간의 흐름은 어디에서 생활하던 같은 시간이다 라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으면 괜찮을 거야 아! 글구 아들! 요즘 전화 자주한다고 계속 메아리 없는 편지가 되고 있다는 거 알지? 기다려본다. 아들을 러브하는 아빠가 2012년3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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