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울타리

친구 ㄱ ㅏ을/용버미 너의 등치만큼이나 걸쭉한 목소리 그 목소리는 늘 골목을 떠나가게 하는 소리였지 지금은 하얀 서리 내린 아련한 옛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너의 따듯한 마음 변치 않는 친구를 향한 정 늘 고맙고, 보고 싶구나 친구야! 우리 만나면 쓴 쐬주보다 향긋한 차 한 잔 나누면..

중년의 감성으로.......ㄱ ㅏ을男/용버미 한들 바람에도 흔들리는 것이 꽃이라면 갈바람의 흔들리는 것이 중년의 삶이고 가랑비에 영롱하게 젖은 꽃 방울이 사랑스럽다면 잔비에 젖은 중년의 삶은 중우 함의 인생이라 우리 인생은 실바람에 흔들리고 도둑 비에 젖고 아픔 속의 상처받고 ..

눈 꽃 되어 ㄱ ㅏ을男/용버미 겨울 기다리던 네가 하얀 눈꽃 되어 내리는 밤 너는 나를 나는 너를 하얀 그리움의 밤을 새우며 소복이 쌓이는 그리움의 밤새 소리 없이 하얀 눈꽃 되어 찾아왔구나.

또 한 계절 ㄱ ㅏ을男/용버미 가라 하지 않았는데 낙엽 날리는 계절이 가고 눈 내리는 한 계절이오니 내 인생도 정신없이 질주해온 지나온 삶의 흔적을 남기고 내 앞에 주어진 시간 앞에 무릎을 꿇으며 기약 없는 새 삶의 마중을 갑니다.

가을비의 그리움 ㄱ ㅏ을男/용버미 늦은 가을 가을을 적시는 비가 노랗게 물든 단풍잎 사이로 내리니 내 마음에도 가을비가 내린다 창밖 가을 빗소리와 향긋한 커피 향속으로 하염없이 내리는 그리움의 눈물이 빗 물 되어 가슴을 적시어오네요.

첫눈 내리는 날 ㄱ ㅏ을男/용버미 한 폭의 그림 같은 가을 풍경은 먼 걸음으로 떠나가고 쌩쌩 부는 찬바람이 나의 가슴을 훔치며 다가오는 추운 날씨의 첫눈 내리는 날 너와 함께한 그곳에도 너와 함께한 그 벤치에도 함께한 그 시간을 기억하듯 그리움의 첫눈이 내리겠지. 첫눈 내리는 ..

인 연 ㄱ ㅏ을男/용버미 반세기를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먹고 마시고 악의 인연, 사랑의 인연 별처럼 스쳐 지나간 사연 알 수 없는 인연들도 지금은 어디에선가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열심히 살아갈 것이야.

종착 역 ㄱ ㅏ을男/용버미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비탈길을 오르던 길, 골 패인 이마 저려오는 발걸음, 켜이 켜이 쌓인 흔적들 속의 나를 찾으며 오늘의 삶이 버거워도 마지막 종착역을 향해 가야 할 너와 나의 인생길.

가을빛의 젖은 사랑 ㄱ ㅏ을男/용버미 알록달록 낙엽 날리는 가을날 파란 하늘빛에 젖은 우리 사랑 고운사랑 가을 들판 국화 향처럼 피어오르는 그대와 나의 사랑은 행복을 안겨주는 가을빛에 물든 우리사랑.

가을비 가을男/용버미 비 내리는 날이면 그리움이 내리고 세월 따라 내 인생도 젖어가며 낙엽 날리는 날에는 지난 추억을 꺼내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