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울타리

가을빛 호수 -가을男 잔잔한 호수에 가을빛이 내려앉듯 내 마음의 호수엔 그리움이 내려앉고 고운 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에 내 인생에 물들여온 추억일랑 한 올 한 올 고이 역어 황혼이 물들어갈 즈음 가을이오는 소리와 함께 그대를 생각하며 펼쳐보리라.

가로등 불빛 아래 -가을男 백합꽃보다 아름답고 송이 꿀보다 달콤했든 사랑도 고요한 겨울 바닷가에 차갑게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유난히도 반짝이며 빛나는 바닷가 가로등 불빛 아래 나지막이 들려오는 연인의 속삭임은 나 그대를 사랑했었지만 지난 추억과 그리움은 파도에 썰려 망망..

하나더하기 하나는? -가을男 하나더하기 하나는 보너스 하나더하기 하나는 덤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권속들을 거룩한 공동체로 불러모아주셔서 한 지체가 되게 하여주셨으니 모래알 같은 신앙이라 할지라도 누군가의 사랑으로 목사님과 성도간의 성도와 성도간의 교통함이 이루..

빗물과 눈물은 -가을男 햇살이 맑은 날에는 내 마음의 창도 밝아지고 하늘 문이 흐린 날에는 내 마음이 흐리다 빗방울은 떨어지면 고요한 찻집 유리창을 적시고 내 마음에 눈물이 내리면 내 가슴을 적시듯 빗물과 눈물은 내 마음의 창과 가슴을 적시는 요술쟁이.

화장을 하는 계절 /가을男 내 인생도 곱게 물들어 가을을 지나가는 나이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에 툇마루에 앉아 개울건너 앞산을 바라보니 초록으로 물들었던 산들들도 가을 색으로 화장하고 어느덧 내 가슴에도 당신을 맞이할 준비에 설레는 가슴으로 곱게 화장을 하고 있..

그땐 그랬었지 /가을男 시골 마을 작은 동네 무엇이든지 1등이었든 우리 집 T/V도 일등으로 설치 자전거도 일등 전축도 일등 까만 운동화도 일등으로 신고 과수원도 일등으로 농사를 짓든 어릴 적 시골집 우리 집은 일꾼도 참 많았었지 일꾼들 넘어뜨리려 대청마루 바닥에 양초 칠을 하여 ..

한가로운 바닷가에 -가을男 여름이 지나간 자리에 지난 흔적들 사이로 가을 소슬바람 불어오는데. 여름 바다의 시원한 매력과 가을 바다의 쓸쓸함이 묻어나는 파란 바닷가에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가을여인을 울리는 소리 내 마음의 심금을 울리는 소리로 사색에 잠기어본다

거야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男 따가운 햇볕 긴 여름도 가을바람에 밀려나는 듯 장렬했던 태양도 느슨해지고 하얀 뭉게구름 하늘 높이 피어오르는 청명한 가을에 낙엽 내리는 산사 절집의 목탁소리와 풍경소리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으며 그 시절의 추억을 그리며 가을맞이를 가는 것만으..

여정의 길 -가을男 그 억한 향기 그리움을 안고 깊어만 가는 가을밤 머나먼 인생길 여정 그분을 만나기 위해 애타게 기다리든 시간 속에 그대 앞에 선나는 부족하기 그지없지만 참사랑의 향기로운 사람으로 남기를 원합니다.

가을이 오는 소리 - 가을男 입추가 지나고 모기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나갔지만 여전히 한 낮의 기온은 따가운 햇살과 푸르른 들판에 들 풀벌레 소리가 귓전에서 울어대는 초록의 농장에 빨갛게 물들어가는 고추와 토마토는 탐스럽게 익어가고 토닥토닥 깻잎 따는 소리 향긋한 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