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 바닷길 ★³°″″ 바닷길 /가을男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린 옥색 바닷바람과 바다 갈매기 산새들의 노랫소리 들꽃들의 향기 맡으며 자박자박 걷노라니 가지런히 쌓아놓은 돌담길 아래 자리 잡은 주인 없는 나지막한 집 한 채 마당엔 잡초만 무성하고 멀리 솔 나무 사이로 바라보는 바다엔 고깃배 동동 떠다.. ″″°³가을男자작글³°″″ 2015.07.02
´″″°³★ 칠월은 ★³°″″´ 칠월은 /가을男 어제 내린 비로 맑고 깨끗한 파란 하늘 화창한 칠월의 첫날에 한껏 물먹은 나무들이 싱그러운 아침 산천초목들의 푸르름 속에 뭉게구름 피어오르고 한낮의 타오르는 태양 나무그늘 아래 구릿빛 농부의 그림자가 정겨운 칠월은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나의 가슴을 뜨겁게 .. ″″°³가을男자작글³°″″ 2015.07.01
´″″°³★ 세상은 ★³°″″´ 그래도 세상은 돌아간다. -가을男 복잡한 세상 어려운 경제 내가 없으면 안 돌아갈 것 같은 경제도 세상도 정치판도 그렇게 없으면 못살 것 같은 여인이 떠나가도 나를 나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곧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세상도 절대 무너지지 않고 권력과 부정부패한 .. ″″°³가을男자작글³°″″ 2015.06.27
´″″°³★ 밤 비 ★³°″″´ 밤 비 -가을男 고요한 밤하늘에 메마른 땅을 내리치듯 떨어지는 밤비 발간 불빛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린 빗방울로 목마름을 달래는 나무들이 웃음꽃 피우는 한 여름밤의 단비 ″″°³가을男자작글³°″″ 2015.06.26
´″″°³★ 한 잔의 커피도 ★³°″″´ 커피 한 잔 /가을男 젖은 땀을 식히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 초록의 산 내음에 취하고 종이컵 속에 피어오르는 커피 향에 취하여 그리움에 취하고 보잘것없는 종이컵의 커피 한 잔도 귀족처럼 마시면 귀족이요 걸인처럼 마시면 걸인이 되느니 명품 커피 한 잔으로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세.. ″″°³가을男자작글³°″″ 2015.06.25
´″″°³★ 울 할매 ★³°″″´ 할머니 글-가을男 며칠 전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기일이셨는데 올해도 참석하지 못하였어요. 술이라도 한잔 올려 드려야하는데 할머니 죄송해요 할머니의 영원한 강아지 나를 그렇게도 귀여워하시고 사랑스러워 하셨는데 할머니께 내리 받은 사랑은 가족에게 이웃들에게 베풀면서 .. ″″°³가을男자작글³°″″ 2015.06.23
´″″°³★ 아침 벨 소리 ★³°″″´ 아침 벨 소리 글-용버미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이 살아계실 적엔 아침 벨소리가 울리면 초긴장 상태로 전화를 받았었는데. 지금은 아침 벨소리가 울리지도 않을뿐더러 오랜 시간 긴장을 풀고 살아온 지도 오래다. 오랜만에 이른 아침에 집 전화로 걸려온 전화벨소리 며칠 전 팔순이 넘.. ″″°³가을男자작글³°″″ 2015.06.22
´″″°³★ 어디로 가나 ★³°″″´ 어디로 가나 글 /가을男 주인 없는 나룻배 내 인생의 나룻배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이는 대로 떠다니는 인생길 나룻배에 내 인생의 멋진 내비게이션을 달아 봅니다. ″″°³가을男자작글³°″″ 2015.06.20
´″″°³★ 통진 두부나라 7,000원의 행복 ★³°″″´ 7,000원의 행복 /가을男 유월임에도 한낮의 날씨는 왜 이렇게도 따가운지 차 안의 열기는 달아오른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켜기엔 코가 간지러워 싫고 에라 모르겠다. 차창을 활짝 열어놓고 시원하게 뚫린 올림픽대로 김포 구간을 신나게 달린다. 꼬르륵 꼬르륵 배꼽시계 알람이 울린다. 벌.. ″″°³가을男자작글³°″″ 2015.06.20
´″″°³★ 밤바다 ★³°″″´ -삽시도를 다녀오면서- 밤바다 / 가을男 석양이 지는 사이 밤바다에 내려앉는 달빛 너의 밝은 모습만큼이나 환한 달빛은 고요한 밤하늘 정막이 흐르는 바닷가 달빛내린 섬 바닷가에 서있는 너와 나의 반쪽을 비추었지. ″″°³가을男자작글³°″″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