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울타리

가을바람 -가을男 가을 들판에 핀 하얀 민들레 잔잔한 바람에도 엉클어지는 흰머리 단풍낙엽 바스락거리는 갈바람은 오솔길을 지날 때면 참 요란하기도하지.

가을밤 /가을男 초록에서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의 초입에 갈 낙엽 살포시 내려앉듯 내 가슴에도 가을이 살며시 내려앉고 긴 돌담길 위로 소복이 쌓인 단풍은 밤하늘 달빛에 취하여 풀 벌레 소리 벗 삼아 포근한 잠을 이루며 가을밤은 깊어간다.

할머니의 정 가을男 길거리엔 코스코스 한들한들 황금 들판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우리농장에도 가을로 익어가는 고춧대 들깨대가 노랗게 물들고 우리 옆집 할머니 깨 트는 소리 향기진한 들깨 냄새 맡으며 이 가을이 깊어가는 들판 한가운데 할머니와 도란도란 앉아 옛 이야기도 듣고 ..

가을이 가기전에 -가을男 이 가을엔 고독이 머물다간 자리에 사랑 한 자락 놓고 갈까 해요. 단풍낙엽 바스락거리는 가을벤치에 잠시 쉬어갈 누군가를 위해 따듯한 정을 놓고 갈까 합니다. 구름도 한숨 쉬었다갈 청명한 가을하늘 을 좋아하는 누군가를 위하여 나 잠시 머물다간 가을벤치..

물안개 -가을男 새벽을 깨우며 가을 물이 들어가는 새벽 강가에 물안개 피어오른다. 그 속에 피어나는 잊을 수 없는 많은 사연들의 행렬도 익어가는 가을에 젖어 같이 피어오르겠지.

부질없는 인생 - 가을男 덧없고 덧없는 우리 인생 주검 앞에선 권력도 명예도 부질없는 것 우리의 삶에 희로애락 또한 헛되고 헛되니 남은 삶 살아갈 동안 나의 영혼 나의 육체가 추하지 않게 하시며 그 나라 그 향기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주님 앞에 가는 날 좋은 계절 ..

가을여행 산막이 옛길 /가을男 추석이 지나면서 이어지는 시월의 연휴 아주 오랜만에 가을 산행을 가기위해 영종도 친구와 만나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을 걷기위해 떠난다. 조금은 늦은 시간에 떠나는 길인지라 고속도로 상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가을이 익어가는 들판은 노랗게 물들..

가을은 아픈계절 - 가을男 쓸쓸한 이 가을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한잎 두잎 낙엽이 흩날리며 가을비가 새벽을 적셔 놓았다. 떨어진 낙엽처럼 내 마음도 흩어져 그리움으로 쌓여가는 이 가을 가랑잎 날리는 거리에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공허한 마음을 채워 갑니다.

구월의 마지막 날 추석 명절은 잘 들 보내셨는지요. 추석 연휴도 끝이 나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아침 하루도 기쁜 마음 시월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힘차게 열어갑니다.

친구야 - 가을男 농부 초년생친구 안녕 하신가? 엄니도 건강 하시고 ? 평생 함께할 제수시도, 아들도 모두 평안하시겟지. 코끝으로 봄내 음이 솔솔 풍겨나는 계절이 다가오니 나의 주말농장도 서서히 땅 기지개를 펴는구려. 금년부터 새로이 시작하는 과수 농장에 열정을 쏟아 부어 땀 흘..